오는 10월쯤 김정운 후계자 공식 추대될 듯

입력 2009.06.03 (22:02)

<앵커 멘트>

오는 10월쯤이면 김정운이 후계자로 공식 추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공식적인 절차를 김명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운을 후계자로 지명하겠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은 지난 1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전달됐습니다.

조직지도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을 당과 군, 내각 등의 핵심 곳곳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올 들어 김정운이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됐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조직지도부가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정일 위원장 본인도 후계자로 내정되기 직전인 지난 73년 조직지도부장을 거쳤습니다.

후계자 김정운에 대한 당과 군부, 지방 곳곳, 그리고 해외공관 등에서의 '충성 맹세'도 조직지도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김정운은 김정일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하부로부터 추대되는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쯤 후계자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 "150일 전투가 끝나는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해서 어느 정도 공식화가 될 것 같고 그 다음부터는 김정운에 대한 본격적인 인격화 소위 우상화 작업이 실시될 것..."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운이 후계자로 최종 결정되면 아버지 김정일이 6년 걸렸던 과정을 채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마치게 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