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북한 도발 사태 대비’ 첨단무기 공개

입력 2009.06.03 (22:02)

<앵커 멘트>

북한의 도발 같은 만약의 사태가 닥치면, 우리 군은 북한 군을 어떻게 타격할 수 있을까요.

공군이 오늘 첨단무기들을 공개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굉음과 함께 땅을 박차고 오릅니다.

지상의 목표물을 식별하더니 정밀공격용 장거리 순항미사일 SLAM-ER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맞춥니다.

1기 당 가격이 18억 원에 이르는 SLAM-ER은 GPS가 내장돼 있어 발사시 미리 입력된 목표물까지 2백80킬로미터를 자동으로 날아갑니다.

표적에 근접하면 조종사가 미사일이 보낸 영상을 보면서 정확한 타격을 유도할 수 있어 오차범위가 직경 3미터에 불과합니다.

1.2미터의 철근 콘크리트 방호벽을 뚫고 적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어 서해안 북한군 해안포 부대에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한수철(소령/공군 제11전투비행단) :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있을 경우 미리 F-15를 통해 적의 정밀 표적에 대해 타격을 가함으로써 적의 의도를 초전에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군은 또 북한군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상황 등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F-15K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우리 공군은 올해 초까지 F-15K 2개 대대, 40대의 전력화를 끝냈습니다. 내년부터 20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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