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2회말 져주기 수비 태업?

입력 2009.06.26 (07:08)

수정 2009.06.26 (08:12)

<앵커 멘트>

SK는 12회말 이해하기 힘든 투수 기용을 했죠?

<리포트>

3루수인 최정 선수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당연히 SK는 KIA에 패했는데, 무승부 규정을 비판하기 위해 일부러 경기를 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K는 연장 12회초에 마땅한 대타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김광현 선수를 대타로 기용했습니다.물론 고등학교때는 강타자였지만 삼진으로 끝났습니다.
12회말에는 윤길현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는가 했는데 윤길현은 1루로 가고,최정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이색장면이 나왔습니다.
최정 선수도 고등학교 때 투수 경험이 있지만 프로는 분명 다르죠, 당연히 나오자 마자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수비 위치가 왼쪽에만 치우치는 극단적인 수비가 나왔고,마지막엔 실책으로 경기가 마감됐습니다.
올시즌엔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 패한 것으로 승률이 계산되거든요,sK 입장에선 12회초에 득점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1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도 비기기 때문에,승률 계산에선 무승부나 지는 것이나 똑같게 됩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이 KBO의 승률 규정에 항의하고 투수를 아끼기 위해서 이런 플레이를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승률 규정자체는 분명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런식으로 경기를 한다는 건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물론 윤길현 선수가 몸상태가 나빴고,다음 경기까지 감안한 투수 기용을 할 필요는 분명 있지만, 그래도 투수가 두고 내야수를 투수로 기용한 것은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KBO가 어떻게 유권해석을 내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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