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타는’ 이근호, 이적 협상 장기화

입력 2009.07.03 (11:32)

수정 2009.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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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의 러브콜을 받은 스트라이커 이근호(24)의 영입 협상이 당초 예상을 넘어 장기화되고 있다.
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사장은 3일 "지난달 30일 파리 생제르맹 구단으로부터 영입 조건에 대해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라며 "구단에서는 4년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3년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이근호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에 따르면 이근호는 계약기간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팀에 임대될 수도 있으니 계약기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게 이근호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걱정스러운 점은 이근호가 파리 생제르맹이 벌이는 일련의 영입 작업에서 뒷순위로 밀려 있다는 점이다.
이동엽 사장은 "파리 생제르맹 구단 관계자가 조금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전해왔다. 선수 영입에서 우선 순위에서 이근호가 뒤쪽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 이근호의 이적을 돕는 파트너 측에서도 '이근호의 영입은 변함이 없다. 걱정 말고 기다려달라'는 말을 전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골키퍼 그레고리 쿠페와 공격수 메블뤼트 에르딩의 영입에 이어 최근 파트리크 비에이라(인테르 밀란)와 협상을 벌이는 터라 '다 된 밥'이나 다름없는 이근호에게 아직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프랑스 축구전문 사이트 '막시풋'은 알랑 로시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근호가 언제 팀에 합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근호는 영입대상이지만 아직 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J-리그 이와타와 계약을 끝내고 돌아온 이근호는 인천 자택에 머물면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인근 고등학교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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