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식에서 데이비스컵 첫 패배

입력 2009.07.11 (16:17)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 복식에서 중국에 패했다.
한국은 11일 강원도 춘천 국제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복식에서 이형택-임규태(이상 삼성증권) 조를 내세웠으나 중국의 쩡사오쉬안-장쩌 조에 1-3(5-7 6-3 6<5>-7 4-6)으로 졌다.
10일 두 단식을 모두 이긴 한국은 이날 복식을 내줬지만 12일 열리는 두 단식 가운데 하나만 잡으면 2010년 1그룹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예정돼 있던 임용규(안동고)-설재민(건국대) 조 대신 이형택-임규태 조를 내세운 한국은 이날로 승부를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를 내보였지만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뺏긴 장면이 아쉬웠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이형택-임규태 조는 4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서브게임을 내준 것을 결국 만회하지 못하고 3시간30분이 넘는 대혈투에서 무릎을 꿇었다.
단식 랭킹에서는 이형택이 153위, 임규태가 212위로 500위대 이후인 쩡사오쉬안, 장쩌에 한참 앞서지만 복식 랭킹에서는 임규태가 383위, 이형택은 945위로 457위의 쩡사오쉬안, 810위인 장쩌에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12일에는 첫날 상대를 바꿔 3,4단식이 열린다. 임규태가 쩡사오쉬안(542위), 이형택은 궁마오신(536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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