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 선수가 로마에 도착한 후 첫 적응 훈련을 가졌습니다.
도착 바로 다음날부터 시차 적응에 성공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로마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마에서 갖는 첫 적응 훈련.
30분에 걸친 스트레칭의 몸놀림이 여느 때보다 가볍습니다.
도착 첫날밤부터 잠을 푹 잘 정도로 시차 적응에도 완벽히 성공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물살을 가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녹취>박태환: "물이 완전히 깨끗해요. 대박인데... 수영장은 인정해주겠어요."
무더운 야외 경기장에서의 레이스가 아직은 낯설지만 남은 기간 얼마든지 적응 가능합니다.
<인터뷰>박태환: "오늘 처음 이탈리아에 와서 몸을 풀어봤는데 컨디션은 아픈데 없고 좋은 것 같아요."
중국의 장린 등 라이벌들의 상승세가 만만치는 않지만 박태환 특유의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이 뒤따르면 세계 무대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인터뷰>박태환: "오후에는 결승전에 맞춰 몸 풀 생각이구요. 일단 음식 같은거나 잠을 푹자면 좋겠어요."
박태환 선수의 현지 적응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서서히 스피드를 높이면서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