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 제패 실전 준비 ‘착착’

입력 2009.07.23 (20:09)

수정 2009.07.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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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세계 제패를 노리는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단국대)이 본격적인 실전 태세에 들어갔다.
박태환을 비롯한 한국 경영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앞두고 23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의 아니에느 스포츠클럽 수영장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했다.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은 "전날 훈련 강도가 세 오늘은 몸을 풀어주고 폼을 잡아주는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훈련이지만 이미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에 습도까지 높아 선수들을 괴롭혔다.
훈련 전 수영장 물에 적셨던 노 감독의 모자가 숙소로 돌아갈 때는 잘 말라버렸을 정도다.
하지만 선수들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일전을 대비해 컨디션 조절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간혹 노 감독의 불호령도 떨어졌다.
대표팀 동료보다 이틀 먼저인 지난 19일 로마로 떠났던 박태환도 현지 적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 감독은 "이 곳에 와 보니 훈련시간 배정이나 음식, 교통 여건 등이 최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태환이가 시차나 기후 등 현지 적응을 잘해 온 것 같다"면서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07 멜버른 세계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훈련량을 줄여가며 체력 비축과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려가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영 경기를 치를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의 메인풀을 23일부터 개방했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오전 메인풀에서 첫 훈련을 한다.
노 감독은 "경기장 물을 느껴보고 시설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감독은 "박태환에게는 이번 대회가 고비다. 슬기롭게 넘어서면 2010년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탄탄대로일 것이다"라면서 "레이스 운영 전략은 경기 당일 예선을 치러보고 세울 것이다. 박태환은 어떤 상황에서도 작전을 충분히 소화해낼 능력이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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