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탈 날라’, 현지 적응에 만전

입력 2009.07.20 (10:33)

수정 2009.07.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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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0.단국대)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은 20일 오전 항공운송 업체 편으로 생수 네 상자를 이탈리아 로마로 부쳤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앞두고 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박태환을 위해서다.
지난 17일 로마로 떠난 박태환은 도착 이후 첫 훈련을 하고 나서 전담팀을 통해 한국에서 먹던 생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전담팀 관계자는 "현지 물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물갈이로 배탈이 날까 걱정돼 늘 먹던 생수를 보냈다"고 밝혔다.
우선 500㎖ 20병들이 네 상자가 로마행 비행기에 실렸다.
식성이 좋은 박태환이지만 이번에는 현지 음식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전담팀에 따르면 박태환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팀 호텔에서 하루 세 끼를 모두 해결하는데 입맛이 맞지 않아 한국 식당에서 도시락을 배달해 먹기로 했다.
박태환은 로마 도착 후 이틀 동안 오후에만 한 차례씩 숙소 인근 수영장에서 훈련했다.
풀은 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습도가 높아 컨디션 조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26일 남자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세계 제패에 나설 박태환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박태환의 심리 치료를 도울 전문가도 합류할 예정이다.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세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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