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역대 최다 2천101명 참가

입력 2009.08.10 (09:21)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트랙.필드 별들의 잔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 202개 나라에서 2천101명의 건각이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개국에서 1천821명이 출전했던 제7회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때보다 규모가 크다.
남자 1천154명, 여자 947명이 출전해 47개 세부종목에 걸린 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세계신기록 가능성이 점쳐지는 남자 100m와 남자 마라톤이다.
작년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69라는 세계기록을 작성하고 정상에 오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2년 전 오사카 세계대회 우승자 타이슨 게이(27.미국)의 자존심 싸움이 일찍부터 불을 지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면서 기록상으로는 도전자인 게이는 올해 볼트(9초79)보다 빠른 9초77을 찍어 지난해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고 명예회복을 벼른다.
남자 마라톤에는 39개 나라에서 101명이 나서 레이스를 벌인다.
세계기록(2시간3분59초)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와 작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완지루(22.케냐)가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베를린마라톤에 집중하고자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표고 차가 없다는 점에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중간에서 반환점을 도는 베를린마라톤과 달리 이번에는 10㎞ 코스를 4차례 순환하는 '도돌이 코스'로 바꿨다. 도로 폭이 좁고 회전이 많아 뛰는 선수나 보는 팬들에게 똑같이 속도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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