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남자 육상 100미터는 이른바 기록과의 전쟁으로 불리는데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마의 9초 5대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재훈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팬들을 의식한 화려한 쇼맨십과, 마치 승부를 즐기는 듯한 여유.
타고난 승부사 우사인 볼트는 2미터에 가까운 큰 키에서 쏟아내는 폭발적인 스퍼트가 장점입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100미터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인 9초 69로 금메달, 볼트가 마의 9초 5대에 진입할 첫 후보로 손꼽히는 이윱니다.
2년전 오사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타이슨 게이도 신기록 사냥에 나섭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달 기록한 9초 77은 올시즌만 놓고 보면 볼트보다 0.02초 빠릅니다.
<인터뷰>타이슨 게이(미국):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세계기록도 깨고 싶다...내가 더욱 빠르게 달리기 위해 훈련하도록 깨우쳐준 볼트에게 고맙다"
전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파월도 볼트에 맞설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오는 17일 새벽 결승 무대에서 가려집니다.
kbs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