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미플루 내성’ 인간 감염 첫 의심 사례

입력 2009.09.11 (07:09)

수정 2009.09.11 (07:36)

<앵커 멘트>

항바이러스 약품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 첫 의심 사례가 발견돼 세계 보건 기구, WHO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선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의 공급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항바이러스 약품 내성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사람 간 전파의 첫 의심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부는 항바이러스 약품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가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첫 의심 사례로 보이는 환자들은 두 달 前 여름 캠프에 참가했던 미국인 10대 여학생 2명입니다.

이들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항바이러스 약품을 '예방 목적'으로 처방받았습니다.

유럽 질병 통제 센터가 집계한 전 세계 사망자는 3천 5백여 명, 세계에서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아시아 지역에선 백신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아시아 본부는 역내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감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백신 공급은 턱없이 모자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가난한 국가들 경우엔 다가올 겨울을 백신 없이 견뎌야 한다는 겁니다.

영국 대학 연구진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계절 독감보다 폐에 더 깊숙이 침투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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