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관성 있는 대북 기조 유지”

입력 2009.09.11 (11:22)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남북관계에 있어 중대한 전환기이자 격동기라며 정부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 있고 당당한 대북기조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외교안보자문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임진강댐 방류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은 계속 살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만큼 북한의 행동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돼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최근 북한이 한편으로는 유화적 조치를 취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 진전을 주장하는 등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매우 유동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상황이 북핵 문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8.15경축사를 거론하며 북한이 핵포기 결심만 한다면 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북한 조문단에게도 설명하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전제되면 남북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조찬에는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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