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확산…추석 연휴 대책 부심

입력 2009.09.15 (06:27)

수정 2009.09.15 (08:17)

<앵커 멘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신종플루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천 5백만명의 민족 대이동에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정부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까지 집계된 신종 플루 감염자는 7천 5백여 명.

이 가운데 7명이 숨졌고 한 명은 뇌사상태, 또 다른 한명도 위중합니다.

특히 외국에 다녀왔거나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하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자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본인에게 호흡기 증상과 발열이 동반되면 지금은 신종플루를 제일 먼저 의심해 봐야할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개학 이후 잠복기가 끝나는 지금부터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까지를 대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고향의 부모나 조부모를 찾는 추석 연휴가 신종플루 감염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천 500만 명 이상이 귀성과 귀경을 위해 이동하면서 사람 대 사람의 접촉도 늘어나 신종플루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는 추석연휴 대책에 '신종플루 확산 방지책'을 포함시키고 역과 공항 주변의 발열 감시와 병원과 보건소의 의료 체계 정비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증세가 있다면 외출을 삼가고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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