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신종 플루에 대해 경계해야 하지만 지나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신종 플루 확산 우려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감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한없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애석해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지나친 경계심으로 공포감이 조장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예방 활동을 벌이면서 다른 쪽에서는 차분하게 일상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언론은 전체 감염자 수와 희생자에 관심을 집중하는데 감염자 대부분이 치료를 받아 완치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언론의 협조를 구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이른바 고위험군 환자들이 아닌 경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우리나라 감염률은 아직 심각하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사실도 언론에 잘 알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최근 정부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이런 언급은 신종 플루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이 자칫 경제 위기 극복 노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