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감염자 ‘만 명’ 넘어서

입력 2009.09.15 (20:31)

<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국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감염자가 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부실하게 운영되던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 21곳은 지정이 취소됩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실부터 병상까지 신종플루 환자와 일반 환자가 구분없이 섞여 있습니다.

상당수 신종플루 거점병원의 현실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름뿐이던 거점병원 21곳의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자원동원반장) : "별도 진료실이 미확보 돼있다거나 실질적으로 24시간 진료가 불가능 하다거나."

취소되는 병원 가운데 세 곳은 신종플루를 치료할 내과나 소아과 전문의가 아예 없어서 애초에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게 문제였습니다.

보건당국이 기본적인 확인도 없이 거점병원을 지정했다는 비난을 피하게 어렵게 됐습니다.

감염자 수는 지난주에 이미 9천9백 명을 넘어서 이제는 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2주 전에는 감염자가 하루 평균 2백여 명정도 늘다가 지난주는 하루 5백 명 이상 증가해 확산속도가 배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전국적으로 2천5백만 명이 움직일 추석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희주(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장) : "추석 진료대책은 별도로 범부처적으로 대응방안, 진료체계 유지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추석연휴에도 거점 병원의 진료인력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유관부처와 협의중입니다.

또 역과 터미널, 공항 주변의 발열 감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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