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장성우, 준PO ‘예상 히어로’

입력 2009.09.28 (15:51)

수정 2009.09.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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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내야수 고영민과 롯데 포수 장성우가 올해 준플레이오프를 빛낼 스타로 꼽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히어로가 될 것 같은 선수와 조심해야 할 상대 선수를 골라달라"는 주문에 고영민과 장성우를 '예상 히어로'로 뽑았다.
김 감독은 "고영민의 위치가 불안정하다. 올해는 3년 동안 열심히 한 끝에 맞은 '부상 시즌'인 셈"이라며 "고영민의 활약 여부에 따라 두산의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민은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지만 5월10일 한화와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탓에 한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6월16일 1군에 복귀했지만 이름에 걸맞은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5에 6홈런.
그러면서 김 감독은 "롯데에서는 조성환이 우리와 경기할 때 유독 잘 친다"라며 "뒤에 홈런 타자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김주찬과 조성환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올해 롯데로 옮긴 홍성흔에 대해 "홍성흔은 포수로서 파이팅이 좋았지만 타격에도 재능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홍성흔을 막기위해 투수 코치가 배터리에게 별도로 교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잘 해주면 좋겠다"고 전제하고 나서 "신인 장성우가 잘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장성우는 포수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진 시즌 후반부터 주전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경기에 뛰기 시작한 신인이지만 주자 견제와 투수 리드에서 두둑한 배짱과 순발력을 보여 인정받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65이며 홈런 한 개와 안타 26개를 때렸다.
또 로이스터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인 크리스 니코스키와 조정훈은 상대 타자를 많이 상대해 보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두 선수가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할 점으로 양팀 선발 투수의 상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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