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응원단 “2002년의 재림”

입력 2009.10.06 (08:30)

수정 2009.10.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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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2009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대해 '놀라운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러진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고 8강에 오르자 홈페이지에 'Surprise, Surprise(놀랍고, 놀랍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FIFA는 "한국이 파라과이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라며 "파라과이는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쌓은 기대감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FIFA는 이날 김민우(연세대)가 1-0 상황이던 후반 15분 쏘아올린 추가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후반 10분 날카로운 슛으로 김보경(홍익대)이 터트린 결승골의 발판을 만들었던 김민우는 5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파라과이의 골 그물은 흔들었다.
이에 대해 FIFA는 "김보경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던 김민우의 추가골로 태극전사들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뽐냈다"라며 "김민우는 측면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척하면서 날카로운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FIFA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 한국 응원단에 대해서도 '2002년의 재림'이라는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FIFA는 "킥오프 직전부터 모인 한국 응원단이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부르면서 90분 내내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쳤다"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을 되살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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