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 “연승보다 다음 경기 집중”

입력 2009.10.10 (20:14)

여자프로농구 절대 강자 신한은행이 2009-2010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1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지난 시즌에 거둔 19연승에 이어 정규리그 20연승을 처음으로 달성한 팀이 됐다.
당연히 경기 직후 신한은행을 이끄는 임달식 감독의 표정도 밝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 감독은 "기록은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홈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홈 개막전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임 감독은 앞으로 '몇 연승까지 갈 수 있겠느냐'를 묻는 말에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모르겠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를 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겠다"면서 "한 게임 한 게임에 충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제가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승으로 우승할 수 있겠느냐"면서 "모든 팀이 라이벌이다. 상대하기 쉬운 팀도 없고 5개 팀 전력이 거의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감독은 "우승을 하려면 28승에서 30승이 필요할 것 같고 32승이면 안정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한은행 간판 포워드 정선민도 "연승보다는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기록을 생각하면 오히려 경기에 방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민은 "이틀 뒤에 삼성생명과 경기를 하는 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 집중하겠다. 매 경기에 충실하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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