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전에서는 지금 2만 5천여 명의 각 시도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90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쌀쌀한 날씨 탓에 신종 플루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책이 허술해 환자가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구 경기가 한창인 대전의 한 경기장입니다.
경기장 입구부터 선수와 관람객들로 북적이지만 신종플루 예방 인력은 자원봉사자 2명뿐입니다.
자원봉사자가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손 세정제와 일회용 마스크, 장갑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김 모씨(자원봉사자): "아이 됐다고 하고 아직 홍보부족인지 자기고집 있잖아요. 안하시더라고요."
또 다른 실내 볼링 경기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열 감지기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경기장 74곳 가운데 열 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12곳, 손 소독기도 10대에 불과합니다.
선수단과 응원단 모두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이 모씨(필리핀 볼링대표선수): "걸릴까 염려도 되고 한국에 심한 것이 있고 돌아가서 생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서..."
최근 대전에서 발생하는 신종플루 환자는 하루 평균 천2백여 명에 이릅니다.
쌀쌀한 날씨 탓에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대책이 허술해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신종플루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