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신종플루 ‘조심 또 조심’

입력 2009.11.11 (13:42)

수정 2009.11.11 (14:06)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축구대표팀도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열흘밖에 되지 않는 기간에 두 나라를 돌면서 추운 날씨 속에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며,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가 겹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대표팀 의무진은 어느 때보다 더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영국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가 나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출국 전 선수 전원에게 마스크와 개인용 손 세정제를 나눠줬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는 귀찮아서인지 마스크를 쓴 선수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덴마크 코펜하겐을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던 영국 런던에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표팀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30명에게 하루에 2회씩, 닷새 동안 투약할 수 있는 양을 가져왔다.
하나에 15만 원 이상 하는 휴대용 제균기까지 사들여 선수들이 묵는 숙소 방은 물론 치료실 등에도 설치했다.
대표팀은 덴마크 도착 후 첫 훈련을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4시에 시작하려 했지만 허 감독은 쌀쌀한 날씨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생각해 2시간 앞당겨 실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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