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운명적인 만남이란 지난해 K-리그 신인왕 김영후와 최순호감독에게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김영후는 올 시즌에도 자신을 믿어주는 최 감독에게 더 큰 보답을 하겠다며 전훈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쿤밍에서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신인왕에 등극한 김영후의 수상 소감은 이랬습니다.
<녹취> 김영후(지난해 K리그 시상식) : "보잘것 없는 저를 프로에서 뛰게 하고 신인왕까지 타게 해준 최순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눈물로 제자의 수상을 축하한 최순호 감독.
실업시절부터 고락을 같이한 이들은 올 시즌 더 큰 열매를 맺기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조였습니다.
쿤밍 동계훈련지에서도 특유의 감각적인 킬러 본능을 선보인 김영후.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려는 김영후의 든든한 지원자도 역시 최감독입니다.
<인터뷰> 김영후 : "제가 축구를 하는 순간마다 이렇게 좋은 감독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최순호감독도 강원 공격의 핵인 김영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순호 : "김영후가 저를 만난 게 기회이듯 저도 지도자로서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두 사람의 인연이 두 번째 시즌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