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1승만 더하면 손쉽게 16강”

입력 2010.03.09 (21:16)

수정 2010.03.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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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모두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16강에 쉽게 진출할 것 같다."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의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성남은 이날 2008년까지 멜버른에서 뛰었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의 선제골과 새내기 윤영선의 헤딩 추가골을 앞세워 2점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조별리그에서 베이징 궈안(중국)만 잡는다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티켓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내용은 의도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면서 "결과만 만족한다.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았다면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베스트 멤버 중 수비수 장학영과 조병국이 빠져 신인 홍철과 윤영선을 투입했는데 잘해줬다. 특히 중앙수비수 윤영선은 골까지 넣었다. 두 선수는 앞으로 우리 팀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선제 결승골을 사냥한 사샤에 대해 "내가 호주 퀸즐랜드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할 때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라 눈여겨봤다.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성남 감독이 되고 나서 호주에 직접 와서 뽑았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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