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모비스가 KCC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웃었습니다.
크게 뒤지던 4쿼터 중반 이후 코트를 지배한 정규리그 MVP 함지훈이 승리의 주역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쿼터 중반까지 모비스는 KCC의 다양하고도 폭발적인 공격 앞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한 레더를 앞세운 KCC에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에도 전태풍, 강병현, 추승균 등 KCC의 다양한 공격에 밀려, 마지막 쿼터 한때 무려 16점이나 뒤져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함지훈이 놀라운 활약을 하며 서서히 추격해갔습니다.
함지훈은 골밑을 지배하며 잇달아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점수를 좁혔습니다.
함지훈은 4쿼터에만 12점 4리바운드 등 무려 26점을 올렸습니다.
침묵하던 김효범도 결정적 석점포로 대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모비스는 결국 91대 86의 승리를 거두고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1차전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함지훈
<인터뷰> 유재학
1승 이상의 큰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한결 여유를 갖게 됐지만, 허무하게 역전패한 KCC로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심리적 충격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