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외무장관, 日 외상에 “北 어뢰로 판단”

입력 2010.05.17 (06:48)

<앵커 멘트>

유명환 외무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판단을 관련국에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경주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유명환 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일본측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천안함 침몰 조사 현황을 일본 측에 설명하면서 북한의 어뢰라고 하는 강한 상황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군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것을 한국 정부가 관련국에 공식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유 장관은 또 북한에 의한 범행이라는 공통인식을 갖고 일본 독자적인 대북제재 강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력을 일본 측에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오카다 일본 외무장관은 지금도 대북제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지지하고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다 장관은 또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한국 정부의 원인 규명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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