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포르투갈 전에 앞서 북한의 간판스타 정대세는 브라질전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호날두에 맞서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지에서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월드컵에서 북한의 국가 연주 도중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던 정대세.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정대세가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정대세(북한 축구 대표) : "브라질 대표하고 (대등하게) 서 있었다는 게 아직도 나는 꿈속에 있는 것 같고,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축구 선수답지 않은 화려한 언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대세는 지금 진행중인 포르투갈전에서도 주목받는 북한의 골잡이입니다.
정대세는 경기에 앞서 세계적인 공격수 호날두와의 대결에 대한 설렘과 함께 골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정대세(북한 축구 대표) : "역시 세계선수권무대에서 득점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16강 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대세 선수가 골 넣어서 승리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외신들은 북한의 선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포르투갈전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44년 전 월드컵 8강전에서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씼고, 또한번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대세 선수는 44년 만에 월드컵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의지를 가슴에 품고 지금 이 시각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