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지막 3차전인만큼 우리나라, 나이지리아 모두 벼랑 끝에 섰습니다.
’선제골’이 승부를 좌우합니다. 더반에서.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차례 경기는 모두 초반 득점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전반 7분만에 기습 선제골을 터트린 우리나라는 그리스를 쉽게 이겼습니다.
반면 아르헨티나전은 먼저 주도권을 내주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선제골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김정우 : "초반에 실점 안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강하게 하다보면 아프리카 선수들이 자기네 플레이를 못하게"
우리가 먼저 득점할 경우 벼랑끝에 몰린 나이지리아는 공격에 모든 것을 걸게 됩니다.
그 허점을 이용해 역습을 시도하면 추가 득점까지 가능합니다.
반대로 이른 시간 실점하게 되면 90분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허정무 감독 : "아무래도 경기 흐름을 초반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나면 상대가 거칠 게 나올 것을 예상해야 하고..."
나이지리아를 제압하고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달성하기 위해선 결국,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경기운영이 필요합니다.
더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