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g 첨단 과학 결정판 ‘축구화 비밀’

입력 2010.06.21 (21:58)

수정 2010.06.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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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수들의 ’발’인 ’축구화’는 불과 300그램 남짓인데요.



무게는 가볍지만 묵직한 ’과학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하나하나 파헤쳤습니다.



<리포트>



빠르게 공을 가로챈 뒤 거침없는 돌파.



절묘하게 방향을 바꾼 완벽한 골로 이어집니다.



박지성 선수의 기량과 축구화의 과학이 만들어 낸 합작품입니다.



<인터뷰>앤디 케인(축구화 디자이너) : "최상의 볼 컨트롤 능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었고, 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도록 개선된 축구화입니다."



축구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른바 ’징’이라고 불리는 ’스터드’



축구화마다 스터드의 수와 모양은 제각각입니다.



특히 스터드의 갯수는 경기력에 큰 영향에 미칩니다.



왜 그럴까?



압력차이를 측정해 봤습니다.



스터드가 많은 축구화는 압력을 많이 받는 보라색과 붉은 부분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안정적입니다.



반면 스터드가 적으면 압력이 한곳에 집중돼 순간적인 힘을 내기가 쉽습니다.



<인터뷰>송주호(체육과학연구원) : "공격선수들은 스터드가 많은 것을 좋아하고 순간적인 파워가 필요한 수비수들은 스터드 수가 적은 것을 선호합니다."



발등 부분에도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가죽 종류와 모양에 따라 킥의 정확도나 공의 회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무게도 갈수록 가벼워집니다.



보통 축구화는 300g 정도지만 최근에는 200g이 안 되는 축구화까지 나왔습니다.



단순히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기 시작한 축구화.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을 좌우하는 첨단 과학의 결정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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