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도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의 16강 비책도 세트피스였습니다.
남아공 러스텐버그에서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17분 만에 덴마크 골문이 흔들립니다.
이번에도 혼다였습니다.
일본의 최고 공격수 혼다가 16강 진출의 시동을 걸자,이번엔 엔도가 오른발로 덴마크의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일본은 한때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3 대 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오카다 (일본 대표팀 감독) :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4-2-3-1 포진으로 임했지만 중반 공간을 빼앗겨 위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서둘러 일본의 원래 4-3-3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3골 가운데 2골은 정교한 세트피스의 진수를 보여준 득점이었습니다.
<인터뷰> 혼다 (일본 대표팀 선수) : "확실히 상대방에 대한 분석을 하고 우리들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일본은 프랑스 월드컵 때 처음 본선무대에 나왔지만 원정 무대에선 지난 대회까지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남아공에서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에 성공하며, 먼저 16강에 오른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29일 프리토리아에서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8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러스텐버그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