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실토 “오프사이드 알았다”

입력 2010.06.29 (15:20)

수정 2010.06.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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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멕시코와 경기에서 넣은 선제골에 대해 "오프사이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테베스는 28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 26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찬 공에 머리를 갖다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메시가 공을 찬 순간 테베스는 멕시코 골키퍼보다도 뒤에 서 있었다. 완벽한 오프사이드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은 멕시코 선수들의 격렬한 항의를 무시하고 끝내 테베스의 골을 선언했다.



이 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멕시코 수비진은 급격히 무너져 1-3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9일 테베스가 "나는 오프사이드란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엔 로세티 주심이 노골을 선언한다고 생각는데, 주심이 골을 인정하는 것을 보고 나서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며 즐거워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테베스는 "오프사이드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면서도 "심판이 골을 인정한 이상 나 자신이나 팀으로서는 그대로 둬야 했다"고 말했다.



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역시 "멕시코는 초반 공 점유율을 높이며 변함없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행운의 첫 골을 넣으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가 흐르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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