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에 3-1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 아르헨티나 언론은 승리를 환영하면서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의문을 나타냈다.
스포츠 신문 올레(Ole)는 "아르헨티나의 첫 골은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이 준 선물"이라면서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6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스페인 FC 바르셀로나)는 자신이 찬 공이 멕시코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골문 쪽으로 띄웠으며, 골문 앞에 혼자 서 있던 카를로스 테베스(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는 머리로 골을 넣었다.
메시가 패스할 당시 테베스는 완벽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었으며, 멕시코 선수들은 즉시 항의했으나 로세티 주심은 선심을 불러 상의한 끝에 골로 인정했다.
일간지 클라린(Clarin)은 "로세티 주심의 명백한 실수"라고 주장했으며, 또다른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도 "이날 승리가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 희망을 높여주었으나 테베스의 골은 분명 오프사이드 반칙"이라고 말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4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3일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4-1로 제압한 독일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