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 특위 첫 회의…증인 채택 놓고 파행

입력 2010.09.20 (17:00)

수정 2010.09.20 (17:47)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김황식 후보자 청문회를 위한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에 신경전 끝에 결론없이 회의를 마쳤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와 증여세 탈루 논란 등을 집중 거론하며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황식 후보자의 누나, 이상득 의원 등 10여 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민주당이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증인 채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 청문특위는 오전 회의 직후 4시간 넘게 정회한 채 간사간 협의를 계속했지만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습니다.

민주당 소속 청문특위 위원들은 여당의 비협조와 시간끌기로 예정된 청문회가 가능하겠냐며 청문회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인사청문회는 제도 취지에 맞게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당초 논의됐던대로 오는 23일 회의를 속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인사청문 특위는 이에 앞서 위원장에 4선의 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여야 간사로는 한나라당 김기현. 민주당 김유정 의원을 각각 선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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