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당 총비서 재추대…김정은 대장 임명

입력 2010.09.28 (17:13)

수정 2010.09.28 (17:21)

<앵커 멘트>

오늘 개막된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총비서에 다시 추대됐습니다.

후계구도와 관련된 당 결정 내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은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번째 조선노동당 대표자회가 44년 만에 평양에서 개막됐습니다.

첫 결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총비서로 다시 추대하는 일이었습니다.

조선 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후 전체 대표자들이 동의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대표자회의 전체 참가자들은 끝없는 감격과 환희 열화같은 흠모의 정에 넘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올리면서..."

북한 매체들은 이 같은 발표가 있기 30분 전 중대 방송을 예고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의 당직 선출 등 3대 세습과 관련된 인선 결과가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지만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올해 28살로 알려진 김정은은 앞서 김정일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군사칭호를 다음과 같이 올릴 것을 명령한다. 대장 김경희, 김정은 ..."

북한의 대외 공식 발표에 김정은의 이름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대 세습이 공식화되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은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조직담당 비서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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