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당 대표자회 참석 화면 공개

입력 2010.09.30 (14:39)

수정 2010.09.30 (18:52)

김정은

김정은

북한의 3세대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석한 모습이 오늘 북한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 TV는 오늘 오후 최근 마무리된 제 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실황을 녹화 중계하면서 참석자들 가운데 제일 앞자리에 앉은 김정은의 모습을 방송했습니다.

김정은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옆 머리를 짧게 깎았으며 어린 시절에 비해 살이 많이 쪘지만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의 얼굴이었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다른 대표자회 참석자들이 경직된 자세로 연단을 주시하는 것과 달리 한쪽 팔걸이에 기댄 채 시종일관 여유있는 태도로 회의를 참관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총 비서로 다시 추대되는 순간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칠 때도, 양 팔을 높이 올리지 않은 채 김정일 위원장과 비슷하게 가슴 부근에서 양 손을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여 박수를 쳤습니다.

조선중앙 TV는 녹화 중계 기간 동안 김정은이 앉아 있는 방청석 제일 앞 열을 가까이에서 촬영한 화면을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김정은과 같은 줄에는 고모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이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김정은을 비롯한 당 대표자회 참가자들이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한 사진을 지면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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