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대북 밀가루 지원분 300톤이 오늘 북한에 전달됩니다.
정부는 또 남북 당국간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화협은 오늘 밀가루 300톤을 개성 육로를 통해 황해도 사리원의 탁아소와 유치원에 전달합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8개월 만에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이 재개되는 것입니다.
천주교도 모레(28일) 밀가루 100톤을 북한에 전달합니다.
민화협은 오늘 1차 지원분을 시작으로 참여단체들과 공동으로 밀가루 2,500톤을 다음달 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민간단체들이 밀가루 반출을 신청할 경우에 같은 기준을 가지고 그 입장에서 승인 여부를 개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어제 북한에 29일 금강산에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지난해 2월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통일부는 특히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한 당면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제기했던 재산권 문제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은 지난 13일 협의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의사를 밝힌데다 오는 29일 예정대로 남측 기업의 재산권을 박탈할 경우 남북관계가 더 풀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오늘 북한이 당국간 회담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혀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