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종아리를 다친 이동국의 결장을 재확인했다.
최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무리해서 이동국을 기용하지 않겠다"며 "이동국이 빠져도 정성훈과 로브렉, 김동찬 등이 공백을 메울 것이다. 그동안 잘 해와서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와 2011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펼치는데 1차전 원정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동국은 지난 20일 알 이티하드와의 4강 1차전 원정을 하루 앞두고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고, 실전에서도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다.
구단 측은 종아리 근육 파열을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 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고 결승전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최 감독은 "심한 근육통이라서 당분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아 한다"며 "가벼운 조깅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결승전에 대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 22일 대전과의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나서도 취재진과 만나 이동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결장을 예고했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재발 우려도 있다. 게다가 K리그 챔피언결정전도 남아있는 만큼 출전 시기를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