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 가출·자퇴생…겉도는 대책

입력 2012.02.10 (21:59)

<앵커 멘트>

우리가 학교폭력이라고 부르는 청소년 폭력의 가해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가출을 했거나 학교를 자퇴한 이른바 학교 울타리 밖의 청소년들입니다.

이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큰 문젠데 이들을 교육하고 관리할 사회적 제도는 부족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명 상표 점퍼를 빼앗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고..

선량한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폭행하고 수천만 원을 뺏는 일까지...

가해자 대부분은 가출했거나 학교를 그만 둔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가출을 반복하다보니 또래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저지르는 폭행과 절도가 생활이 됐습니다.

<녹취> 송 모양(20/가출 뒤 절도 경험 학생) : "가출도 했구요. 친구네 집에 가서 친구 엄마네 반지도 훔쳐오고 사람 많이 때리고 그랬어요."

학교 밖 청소년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청소년 가출 신고가 2만 건을 넘었습니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위기 청소년'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자퇴,가출 청소년들의 관심 밖 입니다.

<녹취> 자퇴 경험 청소년 : "(상담센터 같은 곳) 아예 몰랐어요. 알려줘도 애들이 그런 것에는 귀를 기울여 듣지 않으니까."

누구보다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합니다.

<인터뷰> 박애선(서울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 : "일시적인 처벌보다는 예방이나 학업중단숙려제 같은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일진회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밖에서 방치된 청소년들은 점점 범죄 유혹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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