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수사, 상무-여자 배구로 확대

입력 2012.02.10 (21:59)

<앵커 멘트>



프로배구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캡코에 이어 상무팀. 여자 배구팀까지 수사의 칼날을 겨눴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캡코’에 이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팀은 상무 배구단입니다.



상무팀 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미 구속된 30살 염모 씨 등 ‘캡코’의 전. 현직 선수 3명 모두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상무팀 현역 선수 가운데 2명 이상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방부 검찰단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가담 사실을 실토하는 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홍모 선수는 상무에서 뛸 당시 2차례 정도 승부 조작에 가담해 경기당 400만 원을 받았다고 구단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상무팀 자체 조사에서도 최모 선수가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녹취> 상무 구단 관계자(음성 변조) : "(승부 조작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걸로 저희도 확인을 하고 있거든요. (최 선수)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시인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여자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여자선수도 가담했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체포된 캡코 소속 임모 선수 등 2명은,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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