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저 호기심으로 혹은 친구 따라 새긴 문신, 그런데 지우기는 쉽지 않죠,
문신을 지우고 새출발 하려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한 사회복지 단체가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살 늦은 나이에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는 최모 씨가 한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중학교 때 동네 선배들을 따라 팔뚝에 새겼던 문신을 지우기 위해섭니다.
팔뚝에 레이저가 지나가자 지난 8년 동안 학생들을 폭행하고 소년원까지 다녀온 기억과 함께 검은색 문신도 점점 옅어집니다.
<녹취> 최00 (문신 제거 시술 학생) : "문신 처음할 때는 몰랐는데 몇 달 지나고 나니까 너무 후회가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도 엄청 안 좋게 보고."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최씨처럼 새 삶을 시작하려는 청소년들을 위해 무료로 문신 제거 시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00(문신 제거 시술 학생) : "문신 처음할 때는 몰랐는데 몇 달 지나고 나니까 너무 후회가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도 엄청 안 좋게 보고."
이렇게 지난 2009년부터 쉼터에서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문신 제거 시술을 받은 청소년은 모두 50여 명에 달합니다
20살 윤모 씨도 지난해 문신 제거 시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되찾았습니다.
지난달부터는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무료 난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00 (문신 제거 시술 학생) : "(지우고 나니까 어떤가요?)좋아요 많이. 말끔히 다 지우고 싶어요."
<녹취> 윤00 (문신 제거 시술 학생) : "좋아요 많이. 말끔히 다 지우고 싶어요. "
<인터뷰> 하윤주(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간사) :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의 자립이나 이런 고민들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때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지만, 이젠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새 삶을 찾으려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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