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1,000명, 학교폭력 추방 나섰다

입력 2012.03.07 (22:00)

<앵커 멘트>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체육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천 명이 체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연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중학생들에게 야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유명 선수들에게 직접 배우기 때문에 신이 난 학생들은 수업에 더욱 열중합니다.

<녹취> "공을 던질 때는 이렇게 다리를 들고 하는거야..."

이처럼 스포츠 선수들의 체육분야 교육기부를 위해, 교과부는 유명 스포츠 선수 천 명을 명예 체육교사로 임명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정(명예체육교사/前 유도 국가대표선수) : "저도 땀 흘려본 선수로 스포츠는 협동심, 리더십을 키울 수 있어서 학생에 도움이..."

올해부터 체육 수업시간이 확대되면서 학교마다 체력향상은 물론 인성교육이나 두뇌발달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헌(서울 광양중 3학년) : "운동하면 졸려서 공부 못할 것라고 하지만 실제로 더 집중이 잘 되요."

실제로 '체육 활동은 성적향상에도 도움'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 "운동과 성적 학생에는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어요."

특히 체육활도을 통해 친구들에 대한 배려심이 길러지면서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채명수(서울 광양중 2학년) : "평소 말 안하던 친구와 어쩔 수 없이 함께 운동하면 서로 돕고 얘기하게 되죠."

하지만 체육관을 갖춘 학교가 전체의 10%에 불과하는 등 체육 시설이 부족한 현실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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