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찬반 논란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군은 정치 쟁점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고, 야권은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공사강행에 대한 비난에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은 제주기지 공사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크루즈선 입출항 문제 등 주요쟁점은 이미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군은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정치 쟁점화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황기철(해군참모차장) : "시급한 국책사업이므로 더 이상 정치적으로 쟁점화되어 국력이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권의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비하한 데 대해서는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천안함의 전사한 46분들은 전부 다 해적이란 말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저는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구럼비 바위 발파 등 정부의 공사 강행을 비난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연행한 농성자들을 풀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아직도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들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를 거듭 비난하고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