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홍명보호 재승선 ‘불운 그만’

입력 2012.03.12 (13:16)

수정 2012.03.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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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윤일록(경남)이 선전을 다짐했다.



12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윤일록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윤일록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대회에 출전할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됐지만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긴 허리 부상 때문에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다.



윤일록은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오만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TV로 동료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지난 6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 뛸 선수로 뽑혀 12일 파주NFC에 모인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1월19일 태국에서 돌아온 지 거의 두 달 만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지만 윤일록은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윤일록은 "그동안 부상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 내가 부족한 면도 많았고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허리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운동하면서 회복시키고 있다"며 "안 좋은 일이 많았으니 좋은 일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나만 자신 있게 잘한다면 팀의 승리도 따라올 것"이라며 14일 카타르전에서 꼭 이기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오랜만에 홍명보호에 승선한 박용지(중앙대)의 각오도 남달랐다.



박용지는 올림픽 대표팀의 막내로 지난 1월 킹스컵 대회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훈련하다가 생긴 가벼운 무릎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마지막 경기였던 노르웨이전에서 종료 직전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 전부였다.



이후 최종예선 사우디전과 오만전에서 뛰지 못한 박용지는 절치부심했다.



카타르전 멤버로 다시 선택된 박용지는 "사우디전 명단에서 빠졌을 때 속상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무릎 부상에서 100% 벗어났다는 박용지는 "올림픽 팀에서 가장 어린 만큼 패기 있는 모습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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