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 “카타르전 무실점 유종의 미”

입력 2012.03.12 (13:18)

수정 2012.03.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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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방심하지 않을 겁니다. 무실점 경기로 한국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문장 이범영(23·부산)이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올림픽 대표팀은 카타르전에 대비해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선수들은 올림픽 진출이 확정됐지만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범영은 "아직까지 올림픽팀 내에서 주전경쟁도 치열하고 런던 올림픽도 남았다"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전부가 아님을 밝혔다.



그는 또 "소속팀 안익수 감독님께서도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A매치 대표팀이 될 확률이 적다고 말씀하셨다.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오만전에서 이범영은 중동 텃세에 시달렸다.



경기 중에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오는가 하면 중동 출신의 심판진으로부터 경기를 일부러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이번 경기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범영은 "태국에서 킹스컵 경기를 치르고 지난 달에는 중동 원정 경기를 하는 등 두 달 동안 해외를 들락날락하느라 심신이 조금 지친 상태지만 한국팬들에겐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홍정호(제주) 역시 "총력전에 임하는 각오로 뛰어 한국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며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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