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홍정호 “올림픽팀 중심 역할”

입력 2012.03.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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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팀의 중심 역할을 하겠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홍정호(제주)가 카타르전을 하루 앞둔 13일 밝힌 출사표다.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최종전(6차전)을 치른다.

이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한 올림픽 대표팀으로서는 런던올림픽 본선 일정을 미리 시작하는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기존에 올림픽 팀의 주축을 이루던 J리거들을 무리하게 차출하지 않는 대신 K리거들을 대거 대표팀 멤버로 발탁했다.

팀원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최고 강점으로 지닌 올림픽 팀에 새로운 선수들이 섞이게 된 것이다.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 사이가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주장 홍정호가 팀의 구심점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번 카타르전에는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홍정호가 주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홍정호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가운데서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는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홍정호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등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홍정호는 지난 11일 부산과의 소속팀 경기에서 90분을 모두 뛴 뒤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이 부상 때문에 12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도 불참했다.

선발진을 뽑을 때 경기 당일의 컨디션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홍명보 감독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친 홍정호가 카타르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했지만 홍정호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공격진을 돕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 합류에 대한 각오를 묻자 "올림픽 전까지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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