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8시 최종 예선 마지막 홈경기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치르는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최종전 멤버로 뽑힌 김현성(서울), 윤빛가람(성남) 등 22명의 선수는 12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홍정호(제주)는 경미한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이날 오후 훈련에 불참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에서의 승패는 한국에 큰 의미가 없다.
지난달 23일 오만과 원정경기로 치른 5차전에서 3-0으로 이기고 A조 1위(3승2무·승점 11)에 올라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최종예선 경기에 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만큼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주장 홍정호(제주), 골키퍼 이범영(부산), 미드필더 윤일록(경남) 등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바로 전날까지 K리그와 J리그 등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었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훈련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조깅과 패싱 게임 등 가볍게 몸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웃음기를 뺀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예선의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을 올림픽 본선의 첫 경기로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카타르전을 마친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경기가 열리는 7월까지 4개월여 동안 각자의 소속팀에서 뛴다.
현재 22명의 대표팀 명단은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18명으로 줄어든다.
이는 주전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동기가 된다.
홍 감독은 카타르전 이후 올림픽 대표팀의 일정에 대해 "각 나라의 리그 진행 상황 등을 보면서 천천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이 런던으로 가기 전 실전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맞춰 볼 기회인 카타르전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