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풀타임’ 바젤, 챔스 16강 탈락

입력 2012.03.14 (07:11)

수정 2012.03.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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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25)가 풀타임을 뛴 FC바젤(스위스)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크게 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바젤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엔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리오 고메스에게 4골을 헌납하는 등 모두 7골을 내주고 0-7로 완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16강에 올라 지난달 22일 치른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바젤은 이날 대패로 1,2차전 합계 1-7이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수비수 박주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은 뮌헨이 끝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5분 아르연 로번의 연속 슈팅으로 예열을 시작한 뮌헨은 전반 11분 로번이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때린 왼발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릴레이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좀처럼 열리지 않던 바젤 골문을 전반 42분 뮐러가 다시 열어젖혔다.



뮐러는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올라온 로번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전반 45분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다득점 2위 고메스가 포문을 열었다.



크루스의 프리킥에 이은 수비수 홀거 바드스투버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골대 정면으로 뛰어들던 고메스가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뮌헨은 후반에도 골 폭풍을 이어갔다.



고메스가 후반 5분 왼발 발리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한 데 이어 후반 16분 프랑크 리베리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고메스는 후반 22분 리베리와 콤비 플레이로 다시 한 골을 더해 이날 자신의 네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열 번째 골을 신고, 다득점 1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2골)와의 격차를 두 골로 좁혔다.



뮌헨은 후반 36분 로번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7-0 대승을 마무리하고 8강 진출을 매듭지었다.



한편 마르세유(프랑스)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차전 원정에서 1-2로 져 1차전(1-0 마르세유 승)을 포함한 합계 스코어가 2-2 동점이 됐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마르세유는 후반 30분 디에고 밀리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 브란다오의 동점골로 1-1로 따라잡았다.



그 직후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지암파올로 파치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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