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25 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두고 콜롬비아를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기념탑에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전용사들도 만나 국민의 이름으로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보고타 현지에서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6.25전쟁 62주년을 하루 앞두고 콜롬비아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전몰장병의 넋을 기렸습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한 6.25 전쟁 파병국으로 장병 5천3백 여명을 파견해 2백13명이 전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대한 만찬에서 60여 년 전 지구 반대편까지 건너온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국민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에르난도 고메스(참전사병회 회장) : "이 나라가 이렇게 강대하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6.25 전쟁 참전국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임중 6.25 참전국 16개 중 13개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하면서 우리 대통령의 참전국 순방은 도시국가인 룩셈부르크를 제외하면 정전 59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보고타에서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