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출석…“사실아닌 혐의 억울”

입력 2012.07.31 (17:15)

<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접수된 상황에서 이뤄진 전격적인 출석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박 원내대표가 언제 검찰에 출석했습니까?

<리포트>

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두시간 전쯤인 오늘 오후 3시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현재 이곳 대검 중수부 조사실에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조사받는게 억울하지만, 여야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고, 민생국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출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전격적인 출석은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된 당 내외의 여론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공작 수사를 하고 있다며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모두 불응했고, 검찰은 어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체포영장에 따른 체포동의 요구서는 오늘 국회에 접수된 상황이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 조사는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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