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격 출석…검찰 “체포영장 철회 안해”

입력 2012.07.31 (19:07)

수정 2012.07.31 (19:29)

<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검찰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접수된 상황에서 이뤄진 전격적인 출석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네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대검찰청의 중수부 조사실 1123호에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거쳐간 곳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들을 만나,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조사받는게 억울하지만, 여야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고, 민생국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출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갑자기 출석해 대질 조사 등의 준비가 부족했다며, 오늘 모든 혐의를 조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오늘 밤 늦게까지 박 원내대표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키고, 한두차례 더 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오늘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안은 철회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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