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피의자 ”복수한 뒤 자살하려 했다”

입력 2012.08.23 (06:25)

수정 2012.08.23 (09:06)

서울 여의도동 흉기난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가 자신을 실직하게 만든 전 직장동료에게 복수한 뒤 자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한 신용평가사에서 근무했던 피의자 30살 김모씨가 동료들이 자신을 험담해 회사를 그만뒀고, 다시 취업한 곳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전 직장 동료들의 탓이라 여겨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다른 시민들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것으로 생각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며, 행인을 공격한 데 대해서는 뉘우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 씨는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서울 여의도동의 한 호텔 앞 거리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전 직장 동료 두 명을 찌른 뒤 달아나다 행인 2명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모두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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