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4강 향해 끝까지 질주”

입력 2012.09.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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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끝까지 전력 질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선 감독은 5일 광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롯데에 치명적인 패배를 안았으나 SK와의 홈 3연전을 잘 준비해서 2승1패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4일 롯데에 2-1로 앞서다 7회 손아섭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2-4로 패했다.

50승4무52패에 그친 KIA는 4위 두산에 3.5경기 뒤진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규리그의 잔여 경기 수가 27경기에 불과하고, 삼성·롯데·SK 등 올해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팀과 줄줄이 붙어야 하는 상황이라 역전 4위가 쉽지 않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 등 중심 타자가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지면서 파괴력이 떨어진 상태라 가을 잔치 출전이 더욱 불투명하다.

게다가 지난 주말 한화에 충격적인 연패를 안은 데 이어 4일 롯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선 감독은 산술적으로 KIA의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최선을 다해 희망의 끈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1군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적을 이룬다면 중심 타자가 돌아오는 내년에는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이름값에서는 뒤지지만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로 패기 있게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 감독은 또 "어제처럼 선취점을 먼저 뽑는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우리의 전략대로 풀어갈 수 있다"고 말해 투수진과 수비 위주의 '지키는 야구'로 난관을 뚫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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